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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Love Fund fo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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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LETTER

2016 vol.7

환자들의 든든한 친구 최병우 목사 효과적인 전인치유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양 측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가교 역할을 해 주는 분들이 바로 전인치유 목회자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병우 목사님은 특별하신 분입니다. 현재 전인치유교육훈련원의 교육실장으로 또 훈련원 내의 마음치유센터와 영성치유 센터의 센터장을 겸직하는 최병우 목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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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사랑한 휴머니스트 김산호씨

이땅에 뿌려진 복음의 첫씨앗 '고대도' 를 걷다!

아내를 추모하며 1천만원을 기부하신 김수태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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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기금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 대부

'여행' 이란 단어에서는 늘 자유의 발자국

김수태 목사님은 아내 故이인옥 사모를 추

분이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기부를 하시는

이 찍혀있다. 또 쉼표를 닮은 아름다운 별

모하며 전인치유기금에 1천만원을 기부했

것은 아닙니다.

이 그려져 있다.

습니다.

NEWS LETTER

발행처 | 효산의료재단 대외협력기금팀

발행일 | 2016.12

발행인 | 황영희 이사장

편집인 | 김지현


[ 아름다운 세상, 또 하나의 나눔 ]

환자들의 든든한 친구 최병우 목사 효과적인 전인치유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게 이루어지 는 것이 아닙니다. 양측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가교 역할을 해 주는 분들이 바로 전인치유 목회자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병우 목사님은 특별하신 분입니다. 현재 전인치유교육훈련원의 교육실장으로 또 훈련원 내의 마 음치유센터와 영성치유센터의 센터장을 겸직하는 최병우 목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1. 영성치유란 어떤 것인가요?

니다. 특히 치료를 하려해도 의지가 떨어지고 정서상으로 불안해진

환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육체적인 치료는 의사들이 담당하고 마

분들을 구체적으로 분류해서 기도와 영적상담, 마음지지를 부탁해

음치유는 요법사나 테라피스트들이 담당합니다. 그리고 영성치유

오시고, 때론 비신자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십

는 저와 같은 목회자들이 담당하며 병원에서 예배, 기도, 영적상담

니다. 그러면 저희들은 환자들이 예배를 통해서 회복, 격려되도록

등을 주로 합니다.

노력하고, 기도를 통해 영적지지를 해드립니다. 또 영적상담을 통

의사들이 저희에게 환자들의 상태와 병명을 알려주면서 환자들 의 마음과 영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살펴보기를 부탁해 옵

외국인 환자 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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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육신의 나약함으로 인해 신심이 약해진 환자들을 격려하며 영 적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사회복지기금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온 오웰(43세, 남)씨의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오웰은 4년 전 한국에 와서 기독 교로 개종하고 교회 다문화센터에서 머물며 지냈습니다. 건설 일용직으로 번 돈을 고향 가족들에게 보태며 열심 히 살던 중 목에 종양에 발견되어 G샘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오웰은 낯선 땅에 와서 수술을 받으려고 하니 무섭고 떨렸는데 따듯한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며 이런 사랑에 힘입어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 SAMTONG SAMTONG ]]

Q2. 병원에서 일을 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는 지요? 제가 목회를 한 지는 26년이 됩니다. 일반목회사역은 약 20년 정

료진들도 함께 기도 해 주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양가 댁이 모두 불 교신자였는데 모든 가족들이 성경책을 선물로 가져오는 겁니다. 하 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지요.

도 되는데 13년은 한국에서, 6~7년은 미국에서 이민목회를 했습니

또 한 분은 제가 7번 갈 때까지 아는 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말도

다. 그러니 병원사역은 6년이 되겠네요. 병원사역은 제가 미국에서

한마디 없어 말을 붙이기도 어렵더군요. 그런데 8번째 찾아간 날 마

사역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기도하러 갔

침 저와 단 둘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물어봤죠. "제가 많이 찾

다가 샘병원 이대희 대표이사를 만나 한 방에서 일주일을 함께 보

아 온 거 아세요? 왜 이렇게 많이 왔을까요? 그것은 당신이 소중하

낸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 후 이메일로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았

고 보배로운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환자가 우시더

고, 한국에 나온 후 이대희 대표이사의 요청으로 병원사역을 하게

군요. 울음이 멈출 때까지 저는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제서야 그 분

되었습니다.

은 자신이 너무 힘들다고 고백을 하시더군요. 이 분은 담당 의사가

처음 제의를 받을 때 '나에게 무엇이 있을까? 상담학을 전공하거

바뀐 것에도 무척 화가 나 계셨는데 제가 공감을 해 주었더니 그때

나 환자를 돌본 경험도 없는데 이대희 대표는 왜 나에게 이런 제의

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찾아

를 하는 걸까?' 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대표이사

갈 때마다 조금씩 긍정적이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운동을 하기 시

는 저를 환자들에게 소개할 때 늘 상담이 체질화 되어 있는 목사로

작하면서 밖으로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소개를 해 주시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제 특성이 영성치유에 꼭 필 요함을 일찌감치 보신 것 같습니다.

Q5.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좀 더 전문화된 전인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Q3. 병원 사역과 일반 사역과 다른 점이 있나요?

이대희 대표이사와 전인치유병동을 별도로 만들 계획입니다. 실질

큰 차이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환자들을 환자로 보지 않고

적으로 전인치유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아울

교인으로 보고 다가가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단지 육체적으로 약간

러 각종 행사를 통해 전인치유에 대해 알리고, 전인치유 아카데미,

취약할 뿐이다. 영적 지지와 케어를 원하는 것이니 일반 목회와 큰

CP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한편, 병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

차이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지요. 그러나 간혹 상담 스킬도 필요함

고 있습니다. 홍보를 해도 아직도 전인치유를 모르는 환자들이 병원

을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그동안 접한 상담공부 및 여러 CP프로그

안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들을 섬기는 사람들에 대한 처우

램 등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전인치유교육훈련원장이신 김도봉

도 더 많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저는 환자 한 명을 만나고 올 때마

저의 바람은 환자들이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치유되어 하나님 앞

다 김도봉 목사님께 조언을 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먼저 하

에 온전히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마음이 무너진 사람들이 예

나님께 의지합니다. 환자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려울 때에

수님의 마음을 알고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사역임

는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어떤 상담학 교수

을 느낍니다. 그래서 8월부터는 더 집중하여 치유기도를 할 생각입

보다 임상경험이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니다. 매일 2시부터 20분 정도 집중기도하는 시간을 만들어 환자들 의 마음을 들어주는 시간을 갖는 한 편, 영성치유를 위한 집중기도

Q4.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으세요?

의 사역을 가질 계획입니다.

여러분이 있지만 두 분 정도 소개할까 합니다. 한 분은 40대 중반의 여자 환자셨는데 불교신자였습니다. 영적상

최병우 목사님은 하루도 쉬지 않고 환자들의 말을 들어주고 지지

담은 의사의 부탁과 승인이 있을 때만 환자를 만납니다. 그래서 이

와 격려를 하기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목사님의 노력으로 가족이 없

여자 환자분은 상담대상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분이

는 환자들도 결국엔 마음을 열고, 그분의 기도를 받아들입니다. 심

자신에게도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해 왔습니다. 나중에는 하나님을

지어 목사님의 지지와 격려만 받아도 병이 나은 것 같은 느낌이라

더 알아가길 원했고, 세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세례식 때에는 옆

고 말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목사님과 환자들 사이에 형성된 강

의 환자들이 케익을 준비하고 여러사람들이 찬양을 해 주셨고, 의

력한 교감은 의사들과 환자들에게 소중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샘열방병원을 통해 내원한 버지니아(43세, 여)씨의 치료비를 사회복지기금으로 지원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온

샘열방병원 외국인 환자 치료비 지원

버지니아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한국공장에서 일을 하는 불법체류자입니다. 유방쪽에 종양이 의심되었 지만 치료비가 부담되어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샘열방병원을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조직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와 경과관찰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샘열방병원은 G샘병원에서 의료보험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운영 하는 무료진료소입니다. 직원 및 지역교회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으니 많은 후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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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세상, 또 하나의 나눔 ]

지극히 아내를 사랑한 휴머니스트 김산호씨,

더욱 큰 생명사랑을 실천하다. 생명사랑기금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기부를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서 진 료를 받고 전인치유, 호스피스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감사를 표현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 니다. 이런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실 때에는 더욱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 서 오늘도 고마운 한 분을 만나봤습니다. 암으로 아내를 먼저 하나님 곁으로 보내신 김산호씨가 그 주인공이십 니다.

아이디어 상금으로 받은 것을 생명사랑기금에 기부

내는 편입니다. 지난 해 연말에는 제 아이디어로 17억 원의 예산을

저는 안양시청 정보통신 분야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가

줄인 공로로 상금을 탔고, 이번에도 역시 아이디어로 상금을 타게

폐암으로 사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샘병원에서 정성과 사랑이

되어 선한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충만한 의료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죽음을 가로막지는 못했지만 아 내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하며 소중한 시간을 정리할 수 있도록 배

우연히 발견한 아내의 폐암

려해 주신 샘병원 관계자분들께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평소에 등산도 자주하고 여행도 좋아할 만큼 건강했습

제가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시청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니다. 그런데 2006년도에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정밀 건강 검진을

토혈증으로 안양샘병원에 입원한 저소득층환자 변**(남, 48세)씨의 치료비를 사회복지기금으로 지원했습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니다. 변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비의 대부분을 월세, 식비 등으로 사용하던 터라 갑작스러운 입원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최소한의 보호자 역할을 요청하고자 동생과 연락했지만 깊은 갈등으로 동생은 더 이상 연락을 원치 않았습니다. 또한 치료비가 소액이라 연계 가능한 공적 지지체계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변 씨는 아직도 자신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지만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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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TONG ]

하게 되면서 폐암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국립암센터에서는 3개월

지금까지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추모공원에 갑니다. 아직도 믿어지

에서 길어봤자 3년이라는 진단을 받아 암 절제 수술을 했습니다. 처

지 않고 함께 있는 것 같습니다.

형까지 동원하여 각종 식이요법 등을 행하는 가운데 다행히 5년 이

신혼을 사글세방에서 시작했는데, 반 지하 등을 전전하며 살았지

상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랬지만 그해 가을 등산을 다녀온 아

만 1남1녀를 두며 나름 행복했습니다. 아내는 배움에 갈증이 있어

내가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졌습니다. 검사해 보니 암이 머리로 전

대학에 도전하여 도서관학과 졸업한 후 도서관에서 열심히 꿈을 만

이되어 주먹크기만 한 것이 3개나 발견되었습니다. 분당 차병원에

들어 가는 중에 암을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

서 수술을 한 후, 방사선 후유증으로 치매 증상이 나타나면서 말을

하고 대학교에 간 것이 허사가 된 것 같아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아

잘 하지 못하고 온 몸이 마비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

내는 감사해 했습니다. 저는 아내를 가능하면 즐겁게 해 주려고 웃

접 2~3달 간호를 열심히 하니까 손부터 반응이 오면서 의식도 호전

음치료, 동창회, 여행 등에 함께 했고 아내의 의식이 좋아졌을 때는

이 되었고 말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

좋았던 추억의 사진을 계속 보여주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인생을 정

내는 내 손을 꽉 잡더니, 너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검사했더

리해 주고 싶었습니다. 말은 못하지만 행복했던 순간을 사진으로 음

니 뇌출혈이 왔고 이로부터 마지막까지 움직임이 전혀 없었습니다.

미하게 해 주어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 찾아온 패혈증 그리고 밥 한 끼

사랑의 통로가 되어

한림대 병원에서 폐혈증이 와서 사실상 죽음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내를 간호하며 병원에 오래있어 보니 한 사람 아픈 게 얼마나

처형이 그냥 보내주자고 하는데 제가 도저히 산소 호흡기를 뗄 수

힘든 일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가보면 웃

가 없더군요. 그냥 보낼 수가 없어 하루 3~4번을 면회하면서 입안

음꽃이 없습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을 모두 치르고 있고,

소독 등을 제가 도맡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폐혈증이 사라져 일

먹는 것도 부실합니다. 그걸 알기에 환자들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에

반 병실로 오게 되었고, 호흡도 조금 개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

게도 공기청정기 등 여러 장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기

샘병원으로 병원을 옮겼습니다. 지샘병원은 다른 병원에서 느껴보

부하게 되었습니다.

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정성스레 아내를 돌봐 주셨습니다. 죽음 진 단을 받았던 아내는 여기서 근 2년을 보냈습니다. 저는 아내의 뇌수술 이후부터 간호일기를 써 오면서 아내의 상태, 맥박, 산소, 피검사 결과 등 기록했고 의사와 긴밀히 협조관계 형성

뿐만 아니라 호스피스 환자들을 위해 자원봉사도 시작 하려고 합 니다. 몇 년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쓴 간호일지의 작성법과 중요 성을 환자 가족과 나누고 싶습니다. 아내에게 해주던 마사지도 다른 환자분들에게 해주면 아내가 좋아 할 것 같습니다.

하면서 제가 직접 간호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피부도 깨끗했고, 오래 누워 있었는데도 욕창도 하나 없었습니다.

김산호님은 아내의 이름(이종숙 미카엘라)으로 작년에 일백만원

제가 매일 오일 등을 발라주며 정성을 다했지만 마지막 폐혈증이

을 기부 하시고 올해 두 번째 기부를 하셨습니다. 기부금은 호스피

또 찾아 왔습니다. 본인도 힘들고 가족들도 지치고 해서 이제는 보

스 환자들을 위해 공기청정기 구입에 사용되었습니다. 김산호님의

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이제 가야할 때가 되

나눔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었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연습하고 생각했던 것들인데도 막상 닥치니 저도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아내에게 마지막 밥 한 끼 못준 것이 아직도 죄책감처럼 따라 붙습니다. 의사는 저에게 밥 한 끼 때문에 더 살고 덜 사는 것이 아니라며 위로 했지만 저는 그 밥 한 끼 못 준 게 지금까지 미안합니다.

나의 첫사랑 그녀 아내는 고2 때 만난 제 첫사랑입니다. 살면서 여행 간 1주일을 빼 고는 지금까지 한 번도 헤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아내를 보낸 이후

호스피스병동 에어매트리스 및 악기 구입

G샘 호스피스병동에 사용할 에어매트리스를 호스피스 기금으로 구입했습 니다. 장기간 침상에 있는 호스피스 환자분들의 욕창 예방에 도움이 될 것 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음악요법에 사용될 악기도 구입 을 했습니다. 누워 계시는 환자분들을 병상에 일일이 찾아가 음악을 전하 며 작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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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특집]

이 땅에 뿌려진 복음의 첫 씨앗 '고대도' 를 걷다! 칼귀츨라프 선교기념주일 힐링캠프를 다녀와서 글. 최영정 사원 샘병원 홍보팀

'여행' 이란 단어에서는 늘 자유의 발자국이 찍혀있다. 또 쉼표를 닮은 아름다운 별이 그려져 있다. 그렇기에 우 리는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통해 평소에 보지 못한 것, 미지의 그 무엇인가를 몸소 느끼며 새로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지도 모른다.

나 또한 반복된 하루의 패턴이 조금은 무료해진 터였다. 지친 마

리 고적한 고대도가 눈에 들어온다.

음과 몸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고자, 최소한으로 짐을 싸고 달랑 배낭

예부터 일찍이 사람이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던 섬으로 옛 집

하나만을 둘러 멘 채 집을 빠져나와 고대도로 향했다. 우린 안양샘

터가 많아 "고대도" 라 부른다고 한다. 고대도는 100여 호의 가구에

병원에서 출발해 2시간 여 만에 대천해수욕장에서 도착했다. 보령

3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어업이 주업인 섬으로, 섬의 면적은

머드축제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한방진료 상담부스를 운영하

0.9㎢의 조그만 섬이지만 풍부한 어자원과 어장으로 일찍이 자가발

고 있는 샘병원 직원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간단히 점심식

전소는 물론 자체 전화, 상수도 시설과 현대식 주택에 문화생활을

사 후 대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누리고 사는 섬마을이다.

여름 성수기여서인지 발 내디딜 틈 없이 꽉 찬 배 안, 물씬 풍기

마중이라도 나온 듯, 한 무리 갈매기 떼가 선창가에 앉아, 끼-룩,

는 바다냄새를 맡으며, 그 틈에 끼어 1시간 남짓 육지로부터 달려왔

끼룩 하며 반갑게 운다. 7월의 뙤약볕 아래서도, 어부들은 내일 사용

다.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 드디어 저 멀

할 그물을 사용하는 데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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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 탓인지 녹이 슨 대문, 어깨쯤 오는 담장 사이와 사이를 몇 번을 지나, 작고 아담한 고대도 교회에 들어 설 수 있었다. 거기서 고대도 교회 목사이자, 이 섬의 분교의 유일한 학 부모 박원열 씨로부터 '칼귀츨라프 선교사' 에 관하여 들을 수 있었다. 루터교 목사이자,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 목사는 선교목적으로 한국에 찾아온 최초의 개

샘여성병원 사랑나눔 바자회

신교 선교사라고 한다. 그는 1832년 7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특별 히 고대도(충남 보령시)에서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머물면서 선교활동을 했다. 그러 면서 감자를 키운는 방법과 포도주 담그는 법을 전파 했다고 한다. 배정받은 학교 관사에 짐을 풀고, 이장님으로부터 자전거를 빌려 타고 고대도를 한 바 퀴 돌며 섬의 면면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축축 기품 있게 늘어진 가지 사이로 우거진 둘레 길의 정경이 아름답다. 끊어질듯 이어지던 그 둘레길. 얼마쯤 걸었을까. 멋들어진 칼 귀츨라프 선교비가 세워져 있었다. 그 위로 7월의 햇살이 따갑게 부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섬 일주를 끝마치고, 저녁으로 회 한 접시를 먹고 조별로 마음을 열고 청

사랑나눔 바자회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을 맞아서 샘여성병원 주관으로 열 렸습니다. 이번 바자회는 육아용품, 출

진기를 가져다 대 듯 이야기로 소통하고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갔다. 그리고 치유하는 기

산용품을 비롯해 이유식, 샌드위치 등

분이 들었다. 힐링이었다.

다양한 살거리와 먹거리 장이 마련되었 습니다. 임산부와 엄마들이 바자회 상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잠을 설쳤다. 다음날 아침 고대도 해변을 걷고 오후에는 고대도

황을 실시간으로 SNS로 알려 많은 참

교회에서 샘병원 직원, 루터대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첫 기념주일 예배를 드리기

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바

로 했다.

자회로 모인 수익금 약 200만원은 새

그리고 '주님만을 섬기리' 라는 제목의 곡을 합창했다. 몇 번의 연습 끝에 맞춘 목소리,

생명지킴이기금으로 기부되었습니다.

작은 고대도 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기수네 식당' 이란 낡고 허름한 곳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했다. 이 땅에 뿌려진 복음의 첫 씨앗 '고대도' 에서 추억을 쌓고 돌아오는 길, 복잡했던 마음이 잘 정돈되어 저마다의 자리에 놓여 있었다. 언제든 꺼내어 읽고픈 추억 한 권이 '고대도' 란

이성욱씨의 아름다운 기부

책 한 권으로 내 마음의 책장 안에 자리하게 됐다.

담도암으로 투병중인 이성욱씨는 베트 남 참전유공자로 자신의 작은 연금을 조금씩 모아 몇 차례 사회복지기금에 기부하셨습니다. '걷지도 못하고 누워 만 있는 나를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 여 치료해준 이대희 대표이사에게 너 무 감사하고, 입원 중에 환자들을 보니 나 보다 더 어려운 환자들이 있는걸 알 게 되어 기부를 하게 되었다' 고 전했습 니다. 현재 이성욱님은 완치는 아니지 만 걷기 운동도 하시면서 건강한 생활 을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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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 ]

“고맙습니다”감사 프로그램 운영

아내를 추모하며.. 1천만원을 기부하신 김수태 목사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감사를 표현할까?' 하고 고민을 합니다. 그래서 기금팀에서는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고맙습니다." 감 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감사를 표현해 보세요. "고맙습니다." 를 통해서 가까이에서 나를 돌봐준 가족들에게, 정 성껏 치료하고 돌본 의료진들에게,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감사 를 표현해 보세요. 감사카드를 받는 순간 감동 받을 것입니다.

기부는 또 다른 감사의 표현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진료 과정에서 고마움에 대해 웃으며 "고맙 습니다." 라고 말씀 해 주십니다. 어떤 경우에는 기부금을 전해주 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환자 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 유입니다. 기부에 참여하는 것은 재정적인 도움을 떠나 의사와 간

김수태 목사님은 아내 故이인옥 사모를 추모하며 생명사랑 기금에 1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故이인옥 사모는 췌장암으 로 G샘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지난 10월말에 소천 하셨습니다. 김수태 목사님은 뉴욕어린양교회에서 25년 동안 시무하시고

호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진들에게 큰 격려가 됩니다.

기부는 의료진의 헌신에 대한 최고의 영예가 될 것입니다. ※ 감사엽서는 병동휴게실과 간호스테이션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은퇴 후 한국에 들어와 계십니다. 목사님은 이대희 대표이사 를 비롯해 아내를 보살펴 주신 의료진들게 감사하다며 기부 하셨습니다.

생명사랑기금소식지“샘通”은 기부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후원자 및 샘병원에 입원 하셨던 환자 분들에게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본 소식지를 받아보기 원치 않으시면 기금팀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생명사랑기금은... 1. 효율성이 높습니다.

2. 투명합니다.

2015년 기금 사용액의 95%가 사업비로 사용되어 미국평가기관(BBB)의

기부금은 기금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투명하게 사용

권고치를 충족하며 국내 우수 기관들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됩니다. 기금운영위원회에서는 기부금이 기부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심의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2015년 생명사랑기금 총 지출 비율> 운영비 5%

<2014 우수 기부 단체 효율성 순위> 순위

사업비 95%

기관

총지출대비 사업비 비율%

1

어린이재단

96.65%

2

사회복지공동모금회

93.47%

3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널

88.5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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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컴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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