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tong vo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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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Love Fund for Life

NEWS LETTER 2016

vol.4

Content ■ 호스피스 봉사를 통해 힐링 받습니다. ■ 7일간의 아름다운 커피나눔 ■ 그 시절, 그 때가 그립습니다. ■ 어머니와의 이별을 기부한 김효선님 ■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 김상준, 김영자 부부 1,000만원 기부 ■ 군포드림교회 1,000만원 기부 ■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연합수련회 ■ 저소득층 외국인환자 치료비 지원 ■ 미술을 통해 환자의 영혼을 어루만지다 ■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동전모금 캠페인 ■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 곽희경님 부동산 기부

"호스피스 봉사를 통해 힐링 받습니다."

■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죽음은 누구나 한번은 맞이해야 하는 일이고, 죽음의 길은 혼자서 가야만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누구나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게 마련입니다. 특히, 심각한 병에 걸려 육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한 인간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딱딱한 병원의 의료기구와 무미건조한 치료에 의지해 연명 하다 죽어가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이들이 인간다운 존엄을 회복하고 편안한 마음 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고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벗이 되어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호 스피스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오랫동안 호스피스 자원봉사자회를 이끌며, 삶의 마지막에 다다른 환자들과 함께하며, 하 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조은숙 회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삶의 마지막 친구, 호스피스 호스피스(Hospice)라는 말은 라틴어의 'Hospes' 또는 'Hospitum' 에서 유래된 말로서 '접대 하는 사람(host)'과 '손님(guest)'의 두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성지를 순례하는 사 람들이 편안하게 쉬었다가 갈 수 있도록 배려와 관심(care)을 베풀어준다는 뜻이었습니다.

7일간의 아름다운 커피나눔 모금 이벤트 진행 기금팀에서는 히즈빈스 오픈기념으로 4월 25일 부터 5월 2일까지 '7일간의 아름다운 커피나눔' 모금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금 이벤트 로 총 2,075,000원이 모였고 모든 수익금은 외

호스피스는 1815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채리티수녀원의 수녀들이 거리에서 죽어 가는

국인 노동자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가난한 환자들을 수녀원으로 데려다가 임종준비를 시킨 데서 유래되었으며, 1967년 영국 런던

안양샘병원 2층에 위치한 히즈빈스는 장애인 바

교외에 세운 성크리스토퍼 호스피스가 시초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었습니다.

리스타 커피전문점으로 소외된 이웃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는 사회혁신기업입니다. 많은 관

<2면에 계속>

NEWS LETTER

발행처 | 효산의료재단 대외협력기금팀

발행일 | 2016.6

심 부탁 드립니다.

발행인 | 황영희 이사장

편집인 | 김지현


[ 아름다운 세상, 또 하나의 나눔 ]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회장 조은숙씨 인터뷰

"내가 힘들수록 환자는 더욱 행복하다."

국내는 1978년 강릉의 갈바니병원에서 진행한 호스피스 활동을

후 생각이 바뀌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가정에서도 행동이 달

시작으로 1982년 4월 서울의 강남성모병원을 중심으로 본격화되

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변화되는 저를 보면서 가족들은 저의

었습니다. 현재도 많은 호스피스 봉사자들이 죽어 가는 사람들의

호스피스 봉사를 더욱 지지해 주었습니다.

친구가 되어 그들에게 죽음이란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

그럼에도 제가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을 때 저를 인도하신 권사님

을 인식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완화되도

이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하시며,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팀장을 맡기

록 돕고 있습니다.

셨습니다. 책임감으로 열심히 수행하다보니 어느덧 회장직까지 맡 게 되었습니다.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호스피스 자원봉사 30대 초반부터 찬양봉사를 하며 군부대나 교도소 등을 방문했고,

호스피스 자원봉사자교육

전도하기 위해 병원 중환자실을 다녔습니다. 처음엔 중환자들을 만

호스피스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아야 합니

나는 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너무 편하게 봉사

다. 예전에는 3개월 교육을 받아야만 했는데, 지금은 교육이 다소 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호스피스 자원

소화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봉사활동 200시간을 넘으면 인증을 위

봉사자 교육을 본격적로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의 일상이나 옷차

한 자격시험을 보게 됩니다. 현재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요일별

림이 다소 화려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염려와 우려의 눈길을 보냈

로 나눠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담당 선생님의 환자에 대한

지만 호스피스 교육을 마치자마자 바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브리핑을 받고 목욕, 마사지 등 상황에 맞게 봉사를 하는 데 하루에

당시 제 남편도 오랫동안 류마티스로 고생하고 있었고, 시어머니

작게는 2명에서 많게는 5명 정도까지 돌보게 됩니다.

또한 치매 증상이 있으셨기 때문에 집안에 환자가 두 명이나 있었습 니다. 그래서 밖에서 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가면 힘들고 짜증이 날 때

호스피스의 목적은 영혼 구원

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봉사를 시작하면서 삶과 치열한 사투를 벌이

저희들의 목적은 단순히 환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영혼

는 사람들을 보면 볼수록 나의 삶은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을 구원하는 데 있습니다. 삶의 마지막 선상에 있는 분들이 저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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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TONG SAMTONG ]]

그 시절, 그 때가 그립습니다. 사랑을 통해서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그 분들의 영혼이 구원받을 수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힘든 1970년 후반 무렵.

있도록 마음을 어루만지고 하나님을 받아들이도록 전도하는 것입니다.

남편과 저는 젖먹이인 아들과 함께 단칸방에서 살고 있

몇 년 전에 무속인의 남편에게 전도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남편 분

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저는 아이에게 제대로 젖을

은 젊은 시절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아이까지 낳고 살다가 말기 암이 되

물리지도 못했습니다. 분유를 먹여야 했지만 보리 섞인 정

어서야 무속인 아내에게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 무속인은 남편을 지 극정성으로 돌보고 남편의 아이들까지 키웠습니다. 저는 너무나 착한 무

부미도 봉투로 조금씩 사다가 먹는 처지여서 분유도 넉넉 히 살 수가 없었습니다.

속인 아내에게 감동을 받아 그분을 매일 안아드렸습니다. 무속인 아내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일하러 나가고 혼자 집에 있을

는 마음의 문을 열고 남편의 전도를 허락하고 자신도 나중에 예수를 믿

때였습니다. 저희 집 부엌에서 부스럭대는 소리가 나더군

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요. 설마 이런 집에 도둑이 들까 했지만, 덜컥 겁이 나 부

또, 40대 폐암말기 환자가 있었는데 투병이 길어지고 경제적으로 어

엌을 살폈습니다.

려워지니 아내가 집을 나갔습니다. 그 상처로 사람들을 만나기 거부하 며 의료진들까지 어렵게 하는 환자였습니다.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어 머니의 마음이 안쓰러워 환자 어머니에게 지속적으로 마사지를 해 드렸 습니다. 결국 아들이 마음을 열고 기도를 부탁해 왔을 때에는 저도 뜨거 운 눈물이 나더군요.

옆집에 사는 쌍둥이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찬장을 뒤지 더니 슬그머니 분유통을 꺼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시 쌍둥이 엄마도 저와 마찬가지로 젖먹이를 기르고 있어 분유 때문에 쩔쩔매던 중이었습니다.

호스피스 활동을 통해 제가 오히려 힐링을 받습니다. 그래서 봉사자

저는 순간 눈이 뒤집혀, 당장 뛰쳐나가 머리채라도 휘

들께도 항상 당부합니다. 우리가 힘든 만큼 환자들은 행복하니 더욱 힘

어잡으려고 하는데 쌍둥이 엄마는 자기가 들고 온 분유통

을 내자고 말이지요.

을 조심스레 꺼내더니 우리 분유통에 분유를 덜어주고 있 는 것이었습니다.

생명사랑기금에 기부 선교는 몸만 가서 되는 게 아니라 마음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 해 왔습니다. 그래서 교도소 등을 방문할 때에도 늘 손수 음식 등을 준비 해서 함께 나누는 생활을 해 왔습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도 마찬가지로 매월 조금씩 호스피스 환자들을 위해 후원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쌍둥이 엄마의 친정집에서 분유 한 통 을 사줬는데 항상 분유 때문에 죽는소리하던 제가 기억나 더랍니다. 한 통을 다 주자니 자기도 어렵고 해서, 저 모르 게 조금만 덜어주고 간 것이랍니다.

이번 기부는 매월 개인적으로 했던 후원을 생명사랑기금(호스피스기

세월이 많이 흘러 지금은 아쉬운 거 없이 살고 있지만

금) 정기기부로 방식을 바꿔서 한게 된것 입니다. 저의 작은 손길이 어

모두가 없이 살아도 따뜻하게 살던, 그때가 참 그립습니

려운 환자들을 돕는 큰 물결을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

다.

는 바람입니다. 생명사랑기금 호스피스기금은 현대의학으로 더 이상 치료를 할 수 없 는 말기암환자 및 중증질환자와 그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는 것으로 삶의

그저 더 나은 살림살이였으면 하는 마음에 앞만 보고 살다 보니 세상이 팍팍해져 버렸는지도 몰랐습니다. 오늘 만이라도 우리 주변에 인심과 정을 한번 베풀어 보면 어 떨까요?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이하도록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으로 돌보기 위한 기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출처_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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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세상, 또 하나의 나눔 ]

어머니와의 이별을 기부한 김효선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이 있을까? 돌아가신 어머니 故이명희님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다며 딸 김효선씨가 생명사랑기금에 알려왔습니다. 엄마와의 이별 그리고 기부... 조금 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딸 김효희씨와 전화인터뷰를 했습니다.

평소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나요?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자식에 대한 사랑이 늘 충만하셨죠. 아이들 공부에 부족함이 없게 늘 받혀주시고 또 교회에서 권사로 활동하시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걸 참 좋아하셨죠. 엄마는 당신의 병을 일찍 오픈 하셨어요 그러니까 친구분들도 미안해하 지 않고 병문안을 오셨어요. 나중에 병이 깊어지면서 엄마는 사람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셨지만 병문안 오신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흐뭇해 하셨던 것 같아요.

어머니와의 이별은 어떻게 준비 하셨나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10일전에 호스피스병동으로 입원했어요. 엄마는 병으로 많이 아파는 하셨지만 죽음자체를 두려워하시진 않으셨죠. 하지만 저는 딸로써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참으로 막막했었어요. 호스피스를 통해 엄마와 처음으로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럽 게 엄마와 마지막 인사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어떻게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나요? 어머니가 직접적으로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씀하신 거는 아니에요. 그런데 장례가 다 끝내고 돌아보니 은혜로웠어요. 어머니가 이제 계 시지 않는 건 슬펐지만 죽음을 가족들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또 엄마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셨다는 것이 감사했죠. 그래서 엄 마이름으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호스피스 쪽으로 기부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죽음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 호스피스에 감사해요. 찬송을 불러준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분들께 많이 감사하죠. 간호사분들도 요. 힘든데 많이 웃어 주셨거든요. 호스피스뿐만 아니라 리빙샘 프로그램 도움도 많이 봤어요. 면역치료, 영양보조제, 온혈치료, 뜸 치료 등 도 투병생활에 도움이 되었어요. 어머니와의 마지막 이별을 함께 준비하면서 어머니의 삶 또한 알게 되었고, 어머니의 죽음을 함께 준비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삶 을 되돌아볼 수 있어 오히려 은혜로웠습니다. 이별을 함께 준비하면서 사랑의 깊이 또한 알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효선님에게 감사드리며, 호스피스기금을 통해서 많은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 드립니다.

<안양샘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G샘병원 호스피스병동>

호스피스 사무실 : 안양샘병원 3층

호스피스 사무실 : 지샘병원 8층

문의 : 031) 467-9259, 9253 (김은혜 호스피스 코디네이터)

문의 : 031)389-3892, 3893 (김윤경 호스피스 코디네이터)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사회복지기금으로 우**(남, 48세)씨의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만성신부전으로 안양샘병원에 입원한 우씨는 택배 기사였으나 건강악화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으며 부인은 장애인으로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씨는 앞으로 몸이 나아지면 자신 또 한 후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후원자분들께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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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 ]

[[ SAMTONG SAMTONG ]]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김상준·김영자 부부 1,000만원 기부

사회복지기금으로 박**씨(여, 53세)의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박 씨는 흉추와 발가락이 골절되어 안양샘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어머니를 모시며 간신히 식당일을 하고 있지만 생계를 꾸려나가 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샘병원에 입원 중인 김영자씨가 남편 김상준씨와 함께 병원발

20년 동안 남편과 별거하면서 남편이 건강보험 등 비협조적으로

전기금에 1,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응해 지역사회 후원 연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김상준씨는 병원에 신세를 많이 졌다며 작게나마 병원 곳곳에 도

박씨는 나중에 자신도 작은 힘이나마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다

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조용히 기부

고 전했습니다.

하고 싶다며 말을 아끼셨고 생명사랑기금에서는 두 분께 감사패 를 전달했습니다.

군포드림교회 1,000만원 기부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연합수련회

군포드림교회 신현경 목사님과 운영위원회분들이 지샘병원에 찾

4월 14일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연합 수련회 및 보수교육'을 실시

아와 사회복지기금에 1,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기금으로 진행된 것으로 약 70

군포드림교회는 군포교회에서 분립한 교회로 개척한지 약 9개월

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습니다. 봉사 사례 발표와 봉사자 활

된 교회입니다. 교회 재정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지역사회선교가

동지침 등을 되새기며 호스피스 봉사자로써 의미를 다지는 시간

중요하기 때문에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샘

을 가졌습니다.

병원이 크나큰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소중한 의료 활동을 해

한 참여자는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하면서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주고 있어 미력하게나마 동참하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된다며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교육을 받으며 서로 알아가는 연합 수련회가 매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저소득층 외국인 환자 치료비 지원

네팔 국적의 쿠아(남, 34세)는 한국에서 한 옷걸이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괴사(고관절 골절)가 발 견되어 입원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입원으로 직장을 쉬게 되었고 치료비뿐만 아니라 네팔에 보낼 생활비까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에 사회 복지기금에서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쿠마는 도움에 감사하다며 후원자분들께 짧은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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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세상, 또 하나의 나눔 ]

전인치유아카데미 조수연 강사 인터뷰

미술을 통해 환자의 영혼을 어루만지다. 샘병원은 환자들의 신체적 치료는 물론 정신적, 심리적, 영적 영역까지 포괄하는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치료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방법이 활용되고 있고, 전인치유교육원 마음예술치유센터를 통해 유능한 강사님들이 의료진과 보조를 맞춰 환자들의 치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술치료를 통해 환자들을 돕고 있는 조수연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미술은 환자들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 찾게 도와줘...

기, 선물상자 만들기, 향기 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합니다.

본인의 심리가 복잡해서 스스로 미술을 통한 치유를 받은 경험을

때론 네일아트(매니큐어)를 시도하기도 하고 ‘희망초’라고 초

통해 미술치료 강사가 되신 조수연 강사님! 환자들과 만나면 만날수

를 켜고 한 해 소원을 초에 표현하는 행위도 합니다. 병원이기에 가

록 미술치료가 얼마나 효과적이고 가치 있는 활동인지, 그리고 이 일

능한 밝고 희망적인 내용으로 많이 진행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

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느끼게 된다

다보면 주제와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곤 합니다.

는, 사랑이 충만한 환자들의 진정한 친구이십니다.

- 미술치료가 환자분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나요? - 미술치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미술 작업 자체가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거든요. 특히, 연

환자 및 환자보호자들의 정서적 불안과 아픔을 덜어주고자 다양

세가 많은 분들은 미술 활동을 처음 접하시기 때문에 처음엔 무척 어

한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유활동을

색해 하세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새로운 작품을 창조했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 다양한 소재와 주제들이 동원되는데요,

다는 사실에 뿌듯해 하십니다. 모든 작품에는 각각의 개성과 자신의

기본적 그림그리기에서부터 잡지 콜라주, 찰흙소조, 그림 이어그리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완성된 작품을 가지고 서로 얘기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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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TONG ]

저소득층 환자 지원을 위한 동전모금 캠페인

누며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 보이는 작업을 하게 되는 데, 대체적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나 가족의 건강에 대한 이슈가 많아요. 이러한 미술 작업을 통해 주변에 대한 애틋한 마 음과 자신의 내면이 충만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면서 정서적으로 많이 순화될 수 있어요.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한 동전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모여진 동전은 경

- 기억에 남는 환자분 있으신가요?

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결혼한 지 2개월인 신혼부부가 있었어요. 남편이 암이었는데 늘 서로에게 의미가 담긴 선

분들의 치료비 지원에 사용됩니다.

물을 만들어 주는 작업을 하셨었어요. 그러다가 남편분의 상태가 안 좋아져 아내 혼자 와

저금통이 필요하시거나, 동전이 모여 저

서 남편에게 줄 음식이나 선물 등의 작업을 하곤 했지요. 그런데 한동안 뜸하다가 최근에

금통이 꽉 차면 기금팀으로 연락 부탁

오셨는데 남편이 돌아가셨다고 하셨어요. 함께 미술 치료하던 기억이 좋아서 추억을 찾

드립니다.

아 다시 오게 되었다면서 남편과 함께 했던 제주도 바다 여행을 이제 혼자가게 되었다면

문의 : 031) 389-3737 (대외협력기금팀)

서 제주도의 바다와 섬 등을 찰흙으로 만드셨어요. 그런데 놀라운 건 다른 분들이 사정을 몰랐는데도 자신들이 만든 것을 함께 장식으로 해 주셔서 좋은 풍경을 만들게 되었어요. 남편과의 추억도 음미하고 위안도 받았다면서 환한 모습으로 가셨어요.

- 미술치료 하시면서 언제 가장 뿌듯하시나요?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미술치료 시간에 환자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까지 기쁩니다. 환자분들은 병원에 있다 보니 꾸미고 싶어도 꾸밀 수가 없잖아요. 이러한 욕구를 자신의 얼굴 대신 탈에 치장함으로써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내면의 여성성을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는 그분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작은 제가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와 상관없이 그분들이 자신의 내면이 이끄는 접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면 언제나 뭉클해집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회복지기금으로 이**씨(여, 79세)의 치

- 앞으로 어떤 치료사가 되고 싶으신가요?

료비를 지원했습니다. 이씨는 허리뼈 염

미술을 전공하고 심리치료 자격증을 위해 임상 실험을 하면서 강사로 서게 되었는데요,

좌로 안양샘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남에게 잘 해주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제가

정부 보조금과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아무렇게나 해도 의미 있게 봐 주셔서 너무 감사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 미술치료 일이

이씨는 아들이 이혼 한 뒤 남겨진 장애인

재미있기도 하지만 때론 제 스스로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어요. 그럴 때면 저의

손녀를 홀로 돌보며 있었습니다. 딸 또한

작은 손길에도 환자들은 더욱 많은 것을 얻어 가신다는 생각을 하며 저를 달래곤 해요. 제

질병이 있어 이씨의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존재 가치를 느끼는 것, 저를 필요로 하는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저에겐 가장 중요해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씨는 자신을 후원해 줘 감사하다며 짧

인터뷰에 응해주신 조수연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생명사랑기금을 통해서 많은 환자분들

은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이 전인치유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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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 ]

곽희경님 부동산 기부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

사회복지기금으로 김**씨(남, 65세)의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왼쪽 폐 기흉으로 안양샘병원에 입원한 김씨는 건강악화로 더

난소말기암으로 10년 넘게 투병중인 곽희경님이 1억원 상당의 부

이상 근로가 불가능했습니다.

동산을 병원발전기금에 기부했습니다.

가족 없이 고시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씨는 구청의 한시적

곽희경님은 암환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지샘병원에 더

생계비 긴급주거비지원으로 가까스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습니다.

곽희경님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정리하며 교회, 선교사님에게

김씨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자신을 따듯한 배려로 감사하다며

도 기부했습니다. 나의 것을 내려놓고 타인을 위한 삶을 몸소 실

후원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천하고 있습니다.

생명사랑기금소식지“샘通”은 기부자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후원자 및 샘 병원에 입원 하셨던 환자 분들에게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본 소식지를 받아보기 원치 않으시면 기금팀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생명사랑기금은... 1. 효율성이 높습니다.

2. 투명합니다.

2015년 기금 사용액의 95%가 사업비로 사용되어 미국평가기관(BBB)의

기부금은 기금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투명하게 사용

권고치를 충족하며 국내 우수 기관들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됩니다. 기금운영위원회에서는 기부금이 기부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심의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2015년 생명사랑기금 총 지출 비율> 운영비 5%

<2014 우수 기부 단체 효율성 순위> 순위

사업비 95%

기관

총지출대비 사업비 비율%

1

어린이재단

96.65%

2

사회복지공동모금회

93.47%

3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널

88.57%

4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87.44%

5

한국컴패션

85.55%

미국복지단체 평가기관인 BBB(Better Business Bureau)기준 권장 : 65% 이상 미국 NPO평가기관 CN(Charity Navigator) 기준 권장 : 79% 이상

효산의료재단 대 외 협 력 기 금 팀

기금운영위원회 심의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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