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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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금사용] 치유가 있는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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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7-11-13 10:52 조회2,1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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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치유가 있는 소풍

     

    암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치유가 있는 가을 소풍' 을 10월 15일 군포시 궁내공원에서 개최했습니다. 네 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전인치유교육원에서 주관하고 생명사랑기금 전인치유기금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군포시 보건소 연계로 군포시에 거주하는 재가 암환자들과 샘병원에서 입원중인 환자와 그 가족들이 전인치유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음악치유, 웃음치유, 원예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지역교회 봉사자분들의 지원으로 더 풍성한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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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소풍을 즐기며....

                                                                                     글. 김 정글순 환자

     

    일반 병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는 병원이 샘병원이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소풍' 일 것이다. 환우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근처 공원으로 소풍을 간다니....... 일반 병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샘병원에서는 혹시나 하는 걱정 때문에 회피하는 일들을 환우들을 위해서 하고 있다.

     

    소풍은 근처 공원에 가서 산책, 음악회 ,원예치료, 웃음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다함께 식사를 하고 병원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소풍' 이라는 말에 기분전환을 기대하며 가벼운 옷차림과 기쁨마음으로 공원으로 이동했다. 좋은날이라서 하나님께서 좋은날씨도 선물해 주셨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노란색 스마일배지였다. 가슴에 단 스마일배지를 누군가가 와서 누르면 무조건 웃어야 하는 규칙인데, 이 작고 단순한 규칙이 병상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환우들에게는 정말 맘껏 웃을 수 있는 하루를 주었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놀라웠다. 지금까지도 사용하

    는 환우들이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야외에서 하는 원예치료는 참 의미 있었다. 자연과 더불어 하나 되는 기분이랄까? 원예치료에서 가져온 꽃은 지금도 잘 키우고 있다. 잘 자라는걸 보니 기분이 좋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많은 사람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애기하고 산책하는 것을 좋아 하는데 산책로가 너무 짧아서 많이 걷지 못했다. 다음엔 좀 더 길게 산속에서 걸을 수 있는 곳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많은 걸 준비해주신 샘병원 전인치유교육원 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봉사자분들께 너무나 고맙다 나도 다음엔 봉사자로 참석하여 환자들을 위해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가벼운 맘으로 참석했지만 큰 선물 받은 것처럼 감사한 하루였다. 다음 소풍엔 더 많은 환우들이 참여하여 더 많은 즐거움과 기쁨을 가지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요즘도 소풍에 참석한 환우들과 만나면 그때 즐거웠던 일들을 얘기하곤 한다. 나도 받은 것들을 조금이나마 돌려주는 날이 오기를 손 모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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