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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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사랑을 기억하는 방법, 채우순씨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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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생명사랑기금 작성일19-10-25 14:16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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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우순씨가 남편 (故)박대학씨를 추모하며 생명사랑기금에 5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채우순씨는 남편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마음 따듯한 보살핌을 받아 장례를 치르고 조의금 기부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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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틋함과 그리움으로

    채우순씨는 남편 박대학씨를 외형적으로는 혈기가 넘치고 와일드한 성격이지만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합니다.

    치매와 와상 상태에 있을 때에도 채우순씨가 오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했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지체 없이 ‘채우순’ 이름 석자를 말했습니다.

     

    박대학씨가 와상 상태로 3년 넘게 있으면서 이별을 준비하긴했지만 지난 5월 막상 떠나보내니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짙었습니다. 

     

    “적막한 집에 있으려니 일부러 TV를 틀어 놓기도 해요. 남편사진도 되도록 안 보려고 하죠. 하지만 잠들기 전에 찾아오는 그리움은 숨길 수가 없어요. 제가 남편 배 위에 척 하니 다리를 올려 놓으면 남편은 아무 말 없이 제 다리를 주물러 주곤 했거든요. 잠자리에 홀로 누워있으면 가끔은 사무치게 보고싶어요.”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리움도 더욱 커지는 것처럼 이제야 남편의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되었다며 다음에도 박대학씨의 부인이고 싶다고 수줍게 말합니다. 

     

    예수님 알지! 내가 그분 때문에 사는데!

    (故)박대학씨는 7년 전쯤 치매 증상이 왔습니다. 치매로 대학병원 정신과 병동에 입원하기 전 박대학씨는 자제분들과 함께 가족 온천 여행을 갔습니다. 장인을 씻겨 드리며 사위가 예수님을 아냐고 물었습니다. 박대학씨는 당연한 걸 묻는 다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크게 뜨고 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럼, 알 다 마다. 예수님 알지. 내가 그분 때문에 살고 있는 건데!”

    그때 박대학씨가 어떤 정신 상태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치매 상태에서도 예수님을 의지하는 모습에서 살아온 날보다 마지막 날의 고백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박대학씨는 안양샘병원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해 있을 때에도 ‘천부여 의지없어서’ 찬송을 흥얼거렸습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 앞에 옵니다’라는 찬송가 속 가사처럼 남편도 한발자국씩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다고 믿고 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자 비가 걷히며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리 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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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우순씨의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기부금이 비온 뒤 맑은 햇살처럼 필요한 곳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생명사랑기금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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